본문 바로가기

Around the World

일본 자위대 광고가 유튭에??? Youtube에서 'Smells Like Teen Spirit'을 검색해서 보려는데, 이런 광고가 뜬다. 지역을 호주로 설정하긴 했지만, 이건 대체 뭐하자는 건지. 더보기
CS] 중국인들이 머리를 잘 안 감는 이유 카우치서핑(Coushsurfing) 호스팅을 하다 보니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인종의 손님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온 손님을 맞았는데, 룸메가 "쟤도 머리 안 감네"라고 말을 했다. 가만히 보니 진짜 그랬다. 이제껏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서 온 카우치서퍼들은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날이 추울 때엔 간단히 세수만 하고 샤워는 안 하는 경우도 많았다. 머리도 안 감았는지는 확실치 않은데, 아마 그랬을 것 같다. (스페인 사람도 머리를 감지 않았긴 하다만.) 그래서 '왜 안 감을까?' 궁금해졌다. '분명 물 문제가 있다는 글을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검색해 보니 중앙일보 2013년 2월 9일자 [글로벌 아이] 요우커와 에코 외교 하라는 기사에서 설명하는 부분이 나온다. '사.. 더보기
DE] 독일 드라마 촬영 현장 2013년 7월 1일. 매주 월요일은 작센하우젠(Sachsenhausen) 거리에 있는 오드와이어스 펍(O'Dwyer's Pub)에서 퀴즈가 있는 날이다. 펍에서 4개 영역(상식/음악/그림/상식)에서 각 10개씩, 총 40개의 문제를 내고 손님들은 이를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득점이 많은 순으로 1~3등까지 경품을 준다. 수상팀은 정액권을 받거나 행운의 수레바퀴를 돌려 경품액을 튀기거나 꽝(!)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날, 바로 이 퀴즈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전철을 타기 위해 로칼반호프역(Lokalbahnhof)으로 가는 길이었다. 길 건너편 인도 식당 주변에 불빛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도로에는 소방차가 서 있고, 경찰의 경광등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사람들도 한쪽 편에서 .. 더보기
DE] 플렌스부르크 Flensburg 해변 북해 北海 North Sea 이름만 들어도 이국적인 곳이 있다. 북해도 그런 곳이다. 2013년 7월 13일. 독일의 최북단 도시인 플렌스부르크(Flensburg). 북해 연안에 있고, 덴마크와 맞닿아 있는 소규모 도시. 이곳에서 만난 러시아 친구의 말에 따르면, 덴마크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덴마크의 영향은 물론 도움을 많이 받은 곳이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이런 이유로 인해 연합군의 폭격을 받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렇게나마 북해를 구경할 수 있었다. 소감이라면,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홍콩에서 봤던 것처럼. 7월 중순에 불과했지만, 날은 추웠고, 흔히 알고 있는대로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는 우울함과 음산함을 잔뜩 머금고 있었다. 이렇게.. 그래도, 뭐 이렇게 찍어 보니 폼은.. 더보기
라오스 경찰과 또 한번의 악연 2013년 8월 29일. 라오스 수도 위엔짱(Vientianne). 기본(Gibbon) 원숭이를 보러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야 하는 날 짐을 대충 꾸리고는 스쿠터를 반납하러 나섰다. 바로 10m 거리에 있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려 했다. 한 켠으로는 살구색 제복을 입은 까무잡잡한 라오스 경찰 여러 명이 그늘 아래 모여 있었다. 잠시 긴장이 되는 순간, 한 젊은 경관이 손짓으로 '내리라'는 신호를 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그러지?' 라는 의문과 함께 3년 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 3년 만의 악몽 재현 라오스 남부 팍세(Pakse)라는 곳 구경을 다닐 때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74번 글(링크)을 읽으면 되겠는데, 간단히 요약하면, 낯선 도시에서 스쿠터를 타고 다니다 신호 위반으로 두 번이나 경찰.. 더보기
영국남자] 런던의 불닭볶음면 도전!! 갑자기 화제로 떠오른 동영상 개인적으로도 너무 매운 건 안 좋아해서 안 먹는 건데, 서양애들이 먹었으니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음날 아침에 다들 고생했겠구만. 더보기
NYC] 뉴욕시내, 타임스 광장 야간 나들이 뉴저지 쪽에서 차를 몰고 뉴욕 시내로 들어갔다가 한 바퀴 돌고 뉴저지로 돌아가는 영상이네요. 정말 화려합니다. 밤이라서 그런지 교통 흐름은 상당히 원활한 편이군요. 더보기
27. 태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 태국 가는 길 또한 쉽지는 않았다. 비엔티안(Vientiane)에서 한 번, 그리고 국경 넘어 태국의 우돈타니(Udonthani)에서 한 번, 버스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 사람들이 몰리는 데 반해 터미널에 너무 늦게 나타나 제시간 표를 끊지 못했기 때문이다. 낮에 버스를 타서 밤에 방콕 도착하려던 우리의 계획은 시작부터 철저하게 무너졌다. ◆고생 끝에 다다른 방콕 우리의 목적지는 비엔티안 성탄절 모임에서 만난 인도인 아니메시(Animesh)의 집. 한밤중이나 대낮에 도착하기엔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어떻게든 자정 전이라도 도착하기로 한 것인데, 결국은 새벽 도착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다. 비엔티안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한 우리는 다음날 오전 5시쯤 돼서야 방콕의 북부 버스 터미널(모 칫 마이).. 더보기
26.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날 올해 첫 연재기사에 비엔티안의 한국식당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송년회를 했다는 얘기를 적었다. 매년 연말 이 식당에서 한국인 손님과 식당 직원이 참여하는 행사에 우리가 꼽사리 끼는 형국이었다. 예상을 뛰어넘게 재밌는 송년회의 여흥은 이후 며칠간 이어졌다. ◆한국식으로 새해를 맞다 송년회 마신 술독을 풀러 다음날 아침 느지감치 독참파 식당에 갔다. 김사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런데 이날은 휴업. 해마다 송년회 다음날은 쉰다고 했다. 그래도 특별히 우리를 위해서 내준 청국장으로 속을 풀었다. 주방장이 쉰 관계로 전직 주방장 출신인 니트(라오스 여인이자 안주인이다)가 손수 끓여내 왔다. 냄새를 줄인 요즘 방식의 청국장으로,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여 내오는 것이 보는 것만으로 속이 풀리는 듯했다. 속을 달래고 얘기.. 더보기
25. 한 사람의 위대한 힘 아시아 곳곳을 누비며 낯설고 신기한 것을 많이 보았다. 아름다운 자연, 멋진 풍광에 빠져 즐거운 한때를 보낸 적도 많았다. 인간이 만든 구조물도 예외는 아니었다. 인도의 타지마할,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등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걸작이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러한 거대 문화재가 아니었다. 전제군주의 명에 의해, 대규모 인력이 동원된 거대한 역사(役事)보다 더 인상적인 명소가 있었다. 인도 찬디가르(Chandigarh)의 ‘록 가든(Rock Garden)’과 라오스 비엔티안(Vientiane)의 ‘부처 공원[Buddha Park]’이 그랬다. 지금은 각 도시의 대표적인 구경거리가 됐지만, 두 곳 모두 한 사람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소박하게 시작한 곳이라는 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