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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

인도의 화물차 인도 화물차의 특징. 1. 전체 차량을 화려하게 칠한다. 2. '경적 사용' 글자는 의무적으로. 3. 무사고 기원 장식물은 필수! 더보기
5. 다시 오른 유랑 길 오랜 만에 짐을 쌌다. 씨엠립에서 짐을 푼 지 2주. 다른 여행자들에 비해 꽤 긴 시간을 머물렀다. 다양한 사람- 걔 중엔 지뢰 제거 전문회사 대표로 있는 한국계 미국인도 있었다 -을 만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젠 캄보디아의 다른 면모를 들여다볼 차례였다. ◆길 나서니 고생길 다음 목적지는 캄보디아 제 2의 도시 바탐방(Battambang). 버스길과 뱃길이 있는데 우리는 폐리 여행의 낭만을 느껴 보겠다고 일부러 후자를 택했다. 그러나 그 여정은 ‘로맨틱’하고는 거리가 있었다. 문제는 숙소를 떠날 때부터 이미 시작됐다. 전날 밤 계산하면서 신청한 샌드위치를 직원이 깜빡 한 것이다. 이를 준비하는 새 픽업 버스가 왔는데, 우물쭈물하는 사이 가 버렸다. ‘걱정 말라’는 숙소에서는 대신 툭툭을 마련해 .. 더보기
생애 최초의 바닷속 여행 일시: 2011년 19일 오전, 오후 장소: 시밀란 4번 섬 인근 사진: Ben Lepp 본격적으로 다이빙 강습 받기 이전 재미 겸 시험 삼은 다이빙. 강사가 웬만한 건 다 알아서 해주는 상황이라 아주 부담없이 편하게 했던 스쿠바 다이빙. '내 스스로 조절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강습 받으면 아주 멋질 것 같다. 더보기
3개 종교의 성지, 레왈사르 Rewalsar 북인도 히마찰 프라데시(Himachal Pradesh) 주의 만디(Mandi)에서 버스를 타고 45분쯤 가면 레왈사르(Rewalsar)라는 곳이 나온다. 일반 여행자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많은 인도인은 물론 티베트인들에게 이곳은 각 종교의 성지로서 순례의 대상지이다. 레왈사르 호수 때문인데, 티베트 불교, 힌두교, 그리고 시크교 모두 이와 관련된 전설을 갖고 있다. 그런만큼 호수 주위로 관련 시설이 들어차 있다. 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편으로 호수 주변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더보기
4. 물의 나라 캄보디아 비가 참 많이도 왔다. 씨엠립 공항 활주로도 전날 밤 내린 비로 촉촉이 젖어 있었다. 씨엠립에서 머문 2주간 비는 하루가 멀다 하고 내렸다. 느지막히 눈을 뜨면 창 밖에서 비가 오는 소리에 다시 눈을 감기를 계속, 우리의 씨엠립 생활은 마냥 길어지기만 했다. 우기의 끝자락이라 그런 건지 비 때문에 생긴 이 동네만의 독특한 풍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물난리에도 행복 충만 밤새 장대비가 내린 다음날, 자전거를 타고 마실 나들이에 나섰다. 해는 이미 중천에서 기울기 시작한 시점. 동남아시아 최대의 담수호인 톤레삽(Tonle Sap)을 향해 남쪽으로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20분쯤 달리자 씨엠립 강 주변으로 재밌는 풍경이 펼쳐졌다. 며칠간 꾸준히 내린 비로 강이 범람해 사방이 온통 물바.. 더보기
인도에서 끊은 각종 표 보시다시피 타지마할 입장권. 750루피는 외국인용이다. 인도인은 30루피인가 50루피만 내면 된다. 대신 외국인은 작은 물 한 병에 덧신 한 켤레를 받는다. '우리나라 문화재 구경 왔으니 알아서 돈 내라' 뭐 이 정도 되겠다. 이 돈으로 유지, 보수를 하는 모양이다. 델리에서 지겹게 머무르는 동안 가 본 놀이 공원. 450루피니까 10달러. 뭐 놀이시설이 그렇게 뛰어나다 수준은 아니지만, 간단한 물놀이 공원도 있고 해서 가격 대비 대만족. 꼬발람 등대(사진 맨 오른쪽 것) 입장권. 여기도 인도인은 3루피, 외국인은 25루피. 카메라 촬영은 다시 10루피(였던듯). 이런 이중 요금 체계는 인도 전역에서 실시 중.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더보기
인도의 여배우 델리에 있을 때 갔던 한 식당 벽에 걸린 액자. 인도의 유명 여배우 사진을 모자이크 했다. 흑백 사진에 그림까지 있는 것을 보면 역사 속 인물들인 모양이다. 분위기를 보면 우리나라 옛날 배우 모습과 비슷하다. 더보기
인도의 동전 인도의 화폐 단위는 루피. 내가 인도에 있을 때 1루피가 27원쯤 했다. 동전은 1, 2, 5, 10루피짜리가 있다. 그보다 더 큰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재밌는 것은 이를 표시하는 방법인데, 1, 2루피짜리가 정말 기막힌다. 위/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면 볼 수 있는데, 1루피(아래)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2루피(위)는 손가락 2개를 폈다. 13개 각 지역 문자를 다 표기한 지폐와 달리 공간이 부족한 동전에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조치한 결과인 듯. 정말 손쉬운 방법이지만 효과적인듯. 동전 속에 등장하는 사자상은 인도에서 최고의 성군이라 할 수 있는 아소카 왕이 전국에 세운 석주(石柱)에 있는 것으로, 인도 독립시 만든 국기에 있는 국장(國章)이기도 하다. 더보기
3. 신들의 도시를 거닐다 캄보디아의 상징은 뭐니 뭐니 해도 앙코르 와트의 도시. ‘신들의 도시’로 불리는 이 유적을 보기 위해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씨엠립을 찾는다. 국민총생산(GNP)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는 말도 있는 걸 보면 캄보디아 자체가 ‘앙코르 와트의 나라’라고 할 만하다. ◆크메르 유적의 보고 거의 매일 내리는 비 때문에 며칠을 벼르고서야 찾은 앙코르 와트는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그런데 ‘세계 최대의 종교 건축물’이라는 수식어보다는 ‘신들의 정원’이라는 별칭이 더 어울리는 곳이었다. 와트(크메르어로 ‘절’이라는 뜻) 주변의 해자 뒤로 솟아오른 5개의 석탑을 비롯한 건물은 전자에 해당하는 부분.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수백년 세월의 흔적을 담은 사원 안을 걷는 것 자체가 더 맘에 들었다. 앙코.. 더보기
2. 인도차이나 반도 2010년 10월 11일 오후 5시 코치(Kochi) 국제공항. 에어아시아 204호기가 이륙 준비를 했다. 리아와 나는 정든 곳을 떠나는 아쉬움보다 새로운 세계로 다가서는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5개월여의 인도 여행으로 이미 몸도 마음도 떠날 준비가 된 상태였던 모양이다. ◆콸라룸푸르, 짧지만 강한 여운 콸라룸푸르는 캄보디아 가는 길에 들른 경유지였다. 배낭여행족 사이에서는 이미 명성이 자자한, ‘세계 최고의 저가항공사’라는 에어아시아를 이용하다 보니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아침 비행기 타기 전까지 약 7시간의 짧지 않은 대기 시간. 역시 ‘길 떠나면 고생’이다. 5시간 야밤 나들이를 한 콸라룸푸르는 매우 인상적인 도시였다. 무엇보다 입국 절차가 너무나 간소했다. 무비자 90일! 인도 비자를 받기 위해 서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