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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

Tibetan Delek Hospital 티베트 델레 병원 관리 모드에 들어갔다가 병원 검색어를 보고 들어온 경우가 있기에 추가로 설명글을 올린다. 델레 병원은 이탈리아 정부 후원으로 세운 시설이다. 안내 동판을 보니 2000년 10월 24일 완공이 됐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침공(물론, 중국 애들은 '해방'이라고 선전한다)으로 나라를 잃고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티베트인들이기에 재정 상황이 좋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여러 나라, 혹은 민간 단체의 후원으로 세워진 건물들이 많다. 병원은 실제 다람살라, 즉 맥클러드 간즈에서 다람살라로 한참 내려간 lower dharamsala 쪽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더 내려가면 티베트 망명 정부 기관과 도서관, 네충 사원 등이 있다. 큰 건물이 별로 없는 지역 사정을 감안하면 꽤나 대규모의 병동이다. (그러나, 우.. 더보기
현재, 캄보디아, 시엠립 12일 오전 8시쯤 시엠립(Siem Reap) 국제공항에 내렸다. 오토바이가 모는 모토(Moto)를 타고 시엠 립 시내로 들어와 가든 빌리지 게스트하우스(Garden Village GH)에 정착. 1, 2일째 휴식 위주로 시엠립의 묘미를 즐기고 있는 중. 한 달간 캄보디아를 다니면 아직은 가난하지만 순박하고 친절하기만 하다는 캄보디아 사람들, 그리고 때묻지 않은 자연 환경을 감상할 생각. 인터넷 환경이 인도보다는 나은 만큼 좀 더 자주 글을 올리도록 노력할 계획. 인도 관련 올릴 게 넘 많다... 더보기
7. 인도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 인도를 여행한 이들의 반응은 대체로 ‘질렸다. 다시는 안 간다’ 혹은 ‘반했다. 꼭 다시 찾겠다’ 중의 하나이다. 중간을 찾아보기 힘든 ‘극과 극’의 결과인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결국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2억 인구 대국에 별의 별 인간 군상이 있을 것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정나미 떨어지는 속임수`성희롱 인도인은 속임수의 달인이다. 인도에 도착하는 순간 릭샤 왈라(우리말로 치자면 ‘기사’ 정도)는 요금을 속이려 든다. 숙소 주인도 방값을 일단 비싸게 불러본다. 기념품 가게에서도 흥정을 감안해 가격을 제시한다.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면 바가지를 쓸 수밖에 없는 구조라 사람을 은근히 지치게 한다. 인도인들조차도 “다른 인도 사람을 믿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을 보면 그 심각성을 짐작해볼.. 더보기
6. 살짝 엿본 인도의 사회상 (한 동안 소식이 뜸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글을 정리하지 못했네요. 지송) 여행의 묘미라면 무엇보다 그 지역의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인도처럼 알려진 것보다 실제로 더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이라면 그 재미는 배가된다. 맥클러드 간즈(맥간)에서 약 7주간의 생활은 인도의 독특한 면모를 충분히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넥스트 타임” 그리고 “인디안 프라이스” 맥간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바로 “넥스트 타임(Next time)”이다. 여러 상황에서 쓰이지만 가장 의아했던 것이 거스름돈을 받을 때였다. 식당이나 슈퍼에서 2, 3루피를 거슬러 주면서 동전이 없을 때 이 말은 ‘다음에 생각나면 계산하라’는 의미이다. 5루피를 반내림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동전이.. 더보기
5. 깨끗한 자연, 그러나 보존이 문제 (오늘 정리 좀 하다 보니, 5회분을 게재 안 했네요. 늦었지만 이제 올립니다) 산간 지역인만큼 맥간이나 박수에는 자연이 살아 있다. 눈부신 히말라야의 설경, 올챙이와 반딧불이가 노니는 냇가, 뜨거운 햇살 아래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는 소나무 등. 맥간·박수에서의 생활을 풍요롭게 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모습 때문에 문제점도 생겨난다. 바로 쓰레기와 용수 문제이다. ◆경치에 취하고 자연에 동하고 박수와 맥간에서 이따금씩 목격하는 산경(山景)은 절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몬순 기간에 내리는 폭우가 멎으면 눈부신 햇살 사이로 멀리 드러나는 다울라다르 산맥의 설경은 말이 필요 없었다. 석양빛을 머금었다면 그 감동은 배가! 이런 날이면 식당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건물 옥상에 위치한 식당마다 자리가 .. 더보기
바르칼라 해변 월요일(11일)이면 이제 인도도 바이바이! 콸라룸푸르에서 짧은 휴식 뒤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그 사이 바르칼라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 몇 장 올립니다. 즐감하시길! 더보기
4. 전통을 지키며 사는 티베트인 맥클러드 간즈나 다람살라 등 인도에 거주하는 티베트인들은 인도의 문화, 언어, 인종 다양성에 힘을 보탠다. 특히 달라이 라마를 정점으로 하는 티베트 불교와 관련, 아주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지금은 중국 땅이 돼 버린 ‘두고 온 땅’ 티베트로 돌아갈 날을 꿈꾸며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기에 맥간을 ‘작은 라사(티베트의 수도, 현재는 중국령 시짱 자치구의 성도)라고도 한다. ◆생활 곳곳에 스며든 티베트 불교 티베트인들에게 불교는 생활 종교이다. 그래서 이들이 사는 곳 어디를 가나 불교와 관련된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이 오색(五色)으로 된 기도 깃발. 티베트어로 '룽타' 또는 '다르쵸'라고 하는 것으로 불교 경전 문구와 그림이 그려져 있다. 삶과 운, 건강과 부 .. 더보기
델리의 메트로 이야기 Metro in Delhi 하루 종일 교통이 혼잡한 델리에서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차로라 그어져 있긴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파로드는 오토바이에 오토/싸이클 릭샤 등, 온간 종류의 탈것들이 한데 뒤엉켜 다니기 때문에 얼마나 피곤한지 모른다. 델리 정부도 이에 대한 대책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우리네 도시철도인 메트로(Metro). 델리메트로공사(www.delhimetrorail.com)에 따르면 현재 5개 선이 운행 중이며 앞으로 2개 선을 더 개통할 예정이다. 델리 시내를 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 현장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시내 교통량을 줄이는 것도 있지만 메트로를 이용하는 여행객으로서 혜택도 있다. 먼저,.. 더보기
Bollywood 영화를 봤더니... 인도에 온 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볼리우드 영화를 관람했다. Once upon a time in Mumbaai라는 제목의 영화인데, 알 만한 사람들은 여기에서 '조폭에 관한 영화겠거니' 짐작했으리라 본다. 내용은 1960~70년대 인도 뭄바이에서 성장한 조직 보스와, 그의 수하로 일하며 성장해 나가는 신흥 조직원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한 경찰관의 설명으로 이어가는 것. 뭄바이 실제 역사에 존재했던 어둠의 세계 인물을 극적으로 엮어서 만든 영화란다. 이 영화를 보기 전 가장 궁금했던 것이, 볼리우드 영화하면 상징적인 극중 군무(group dancing) 장면이 나올 것인지에 관해서였다. 내용이 조금은 진지하게 무거운 것 같은데 '이런 영화에도 뮤직비디오 장면이 나올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었.. 더보기
인도의 독립기념일 Independence Day of India 8월 15일, 우리로 치면 광복절. 인도에서도 이날을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로 행사를 벌인다. 공식 행사는 총리가 붉은성(Lal Qila)에서 국기 게양식을 거행한 뒤 연설을 하는 것이란다. 전국적으로, 각 주 정부마다 나름의 행사를 준비해 치른다고 한다. 그러나, 개인들이 인도의 독립을 축하하는 행사는 매우 재밌다. 집집마다 옥상에서 연을 날리는 것이 바로 그 행사! 우리로 치면 가오리연을 하늘 높이 날리며 이 날의 기쁨을 함께한다. 워낙 많은 연이 날다 보니 연싸움이 벌어지기는 당연지사! 여기에서 진 연은 힘을 잃고 하늘을 날다 어딘가로 떨어져 쓰임을 마감한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인도 전역에서 연날리기를 많이 즐긴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해마다 설날에 TV로만 구경할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