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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y's worlds

맥간에서 소포 보내기 (다른 카페에 와서 시도하니까 사진이 올라 가네요. 되는대로 몇 장 올립니다.) (사진 업로드가 안 되네요. 몇 번이나 시도해 봤는데, 페이스북도 안 되고, 윈도즈7 때문인가? 안 되는 게 왜 이리 많지? ㅠ.ㅠ) 대한민국의 우편 체계는 세계 최고라도 할 정도로 편의성이나 속달성 측면에서 뛰어나다. 서비스 또한 최고! 적어도 내가 겪어본 바에 의하면 그렇다. 입사 동기가 직장 때려치우고 먼 길 떠난다고 친구들이 전별금(!)을 손에 쥐어 주었다. 개인당은 그렇게 큰 돈이 아니었지만 티끌 모아 태산 아니던가. 특히 인도에서 1달러는 45루피 이상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동안 쓰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었다. 고마운 친구들을 생각해서 일기장으로 쓸 수 있는 수첩을 사서 보내기로 했다. 헌 종이를 이용해 아름.. 더보기
빵, 빵, 빵, 빵! 끊임 없는 교통 정체! 현재 시각, 오후 3시 38분. 게으름을 피우다 요기를 하러 무선 인터넷이 되는 카페에 와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차 경적 소리가 신경질적으로 울려댄다. 이런 현상은 이곳 맥클러드 간즈에서만 유난한 것은 아니다. 델리 같은 대도시는 물론 인도 어디엘 가나 경적은 울린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차량 뒤편엘 보면 '경적을 울리라'는 뜻으로 'Blow Horn'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거기에 덧붙여 '밤에는 더 크게'라는 'Use Dipper at Night'(인도라고 인도식 영어가 없겠나? 괜히 문법 같은 것 따지면 안 된다)라는 경고문도 있다. 열악한 도로 환경에 사람이나 차가 워낙에 많다 보니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 더보기
다람살라(Dharamsala)의 티베트 병원 티베트 델레 병원(the Tibetan Delek Hospital)은 맥간 광장에서 한참을 걸어 내려가야 한다. 건강한 상태에서라면 몰라도, 병원을 찾을 목적으로 가는 환자라면 도저히 불가능한 거리. 그렇다고 오토릭샤를 타고 가기도 여의치 않다. 경사가 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택시를 타야 하는데, 가격은 70루피, 정가제라면 정가제로 운영된다. 세단형이든 미니봉고형이든 상관 없다. 그래서, 일부러 사람을 모아서 가기도 한다. 돈을 줄이기 위해서다. 지난 주 티베트 도서관(Tibetan Library of Writings and Arts, TLWA)에 갔다가 오는 길에도 한 외국애랑 합승을 했다. 어쨌든 그 날 약 처방을 받는다고 건성으로 봤던 병원을 오늘 제대로 보게 됐다. 우선, 병원 자체.. 더보기
맥간에서 묻히다 (Stuck in Mcleod Ganj) 예정대로라면, 지금은 만디(Mandi)나 팔람푸르(Palampur), 내지는 마날리(Manali) 정도에서 글을 올리고 있어야 하는데, 상황이 어떻게 변해버렸다. 식중독 내지 기생충 감염, 열병으로 악명이 높은 인도, 결국 리아는 그 마수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오늘 아침 티베트 델레 병원(the Tibetan Delek Hospital)에 가서 검사를 하니 기생충이 있단다. 며칠 새 구토와 설사가 끊이지 않은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상태가 너무 심한 것으로 보아 기생충만이 문제인 것은 아닌 것 같다라는 것이 검진을 맡은 의사의 진단이다. 6주간의 박수(Bhagsu)에서의 생활을 접고, 새로운 여정에 오르려던 계획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결국 이곳 맥간(Mcleod Ganj)에서 며칠을 더 보낼 수밖..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