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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ulture

MV]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한국팬을 위한 서비스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다음 내용에 스포일러는 없다고 하겠다)


 역시 미국 할리우드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임에 틀림이 없는 모양이다. 이번에 개봉한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에 한국에 관한 내용을 서비스 용으로 끼워넣었다("韓팬 위한 선물"..'캡틴 아메리카2' 박지성&올드보이 깜짝 등장)니 말이다.

 IMDB 영화 페이지에도 이런 내용이 나와 있다.



 한국 영화관에서만 보여주는 4개의 한국에 대한 용어가 있는데, 2개만 공개하고 나머지 2개는 비밀이란 얘기다.

 영화를 보는데, 주인공 스티브 로저스가 자신이 동면 기간 동안의 역사를 따라잡는다고 필기를 한 메모장에 Jisung Park(박지성)과 Old Boy(올드 보이)가 나와서 '참 재밌다. 각 나라마다 버전이 다를까?' 싶었다. ('나머지 2개'의 단어는 읽질 못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미국인들 중 과연 이 두 가지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냥 한국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만을 위한 미끼 상품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이왕 할 거면 그나마 현실감 있게 'Psy, Gangnam Style'이나 'Yuna Kim'이라면 좋았을 것 같긴 하다.


 곁가지로 얘기를 좀 해보자면,

 주인공만 피해 가는 총알은 정말 낯간지러웠다. 좀 정도껏 해야 할 텐데, 캡틴 아메리카 같은 덩치가 방패 하나 딸랑 가지고 총알이 마구 날아다니는 현장을 뛰어다니는데, 어떻게 스쳐가는 게 하나 없나!


 주요 여자 인물 중에,

 나타샤(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은 일부러 그렇게 연출한 것인진 몰라도, 캐릭터 역할 자체는 멋지게 나오는데,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이 여전하지만은 않았다.

 마리아 힐 역의 코비 스멀더스는 나오는 장면 비중은 크지 않은데 1탄에서 느꼈던 요염함이 그대로인 듯.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의 '이웃'인 케이트/에이전트 13 역의 에밀리 밴캠프가, 간호사처럼 나왔다가 위장요원임으로 드러나고, 이후 쉴드에서 활동하는 등 비중 있게 출연[각주:1]하면서 최고의 여자 출연자로 떠올랐던 듯.



ⓒMarvel Comics. All Rights Reserved.



 이번 '윈터 솔져'에서는 엔딩 크레딧 중간에도 짧은 장면이 나오지만, 크레딧이 다 올라간 다음에도 장면이 나온다고 한다. 중간에 나온 것이 다라고 생각한데다, 급히 전화할 상황이라 먼저 나온 까닭에 마지막 장면을 놓쳤다! 무슨 내용인지는 검색해서 알아보긴 했지만.


 로버트 레드포드(알렉스 피어스 분)는 손주들이 어벤저스 빅팬이라서 출연하게 됐다고 한다. 자신이 출연한 '콘도르(3 Days of Condor, 1975)'라는 영화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단다.[각주:2]

  1. 그도 그럴 것이 원작인 코믹스에서 케이트는 스티브 로저스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본문으로]
  2. IMDB Trivia. http://www.imdb.com/title/tt1843866/trivia?ref_=tt_trv_trv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