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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Things in India

다시 델리 Delhi Again



7월 24일,
정확히 3개월에서 이틀 모자라는 시점.

가능하면 피하고 싶었던 델리에 다시 오고야 말았다.
어디까지나 오토릭샤
(웬 릭샤냐고? 때가 되면 글 올리도록 하겠다. 궁금한 사람은 리아의 블로그 http://rickshawtravels.blogspot.com 에 가서 먼저 확인하시길)
등록을 끝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카우치서핑(Couch Surfing)으로 이틀간 잘 곳을 마련했다는 점.
워낙 급박하게 알아보다 보니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마지막 순간에 겨우 1명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차를 몰고 델리로 들어오는 길은 생각만큼 끔찍한 경험이었다.
입구부터 헤매기 시작하더니
두 번, 아니 세 번쯤 길을 잃고 나서야
목적지인 웨스트엔드(West End)에 도착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자전거, 오토바이, 오토릭샤, 자가용, 화물차...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탈 것이 다 길거리에 나온 듯한 상황.

대구나 서울의 교통 혼잡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복잡함 속에서
화물칸 때문에 뒤쪽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극악의 상황에서도
아무런 사고 없이
도착했으니
나름 뿌듯하다 하겠다.

그럼,
델리에 있는 동안 무슨 일을 했고,
또 어떤 일을 할 것이냐?
곧 나가봐야 하는 관계로
다음 기회에 다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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