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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ulture

스페이스 포스 의외의 명장면

Space Force on netflix.

왜? 우린 자라면서

Space Force on netflix.

어른들이 정한 옳고 그름을 따랐지만

Space Force on netflix.

지금은 우리가 어른이야

Space Force on netflix.

부부간에 충실해야 하는 거
서루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야

Space Force on netflix.

우린 서로 사랑하지만

Space Force on netflix.

충실해야 하는 게 상처가 되고 있어

Space Force on netflix.

당신은 아주 오랫동안 정말 좋은 남편이었어

Space Force on netflix.

행복할 자격 있어

The Unexpected Good Scenes of Space Force on Netflix


넷플릭스 제작 미드 '스페이스 포스Space Force'. 스티브 커렐Steve Carell과 존 말코비치John Malkovich 주연의 코미디 작품이다.
미 공군에서 우주군을 독립시키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달에 정착기지를 만들기까지 좌충우돌이 재미나게 그려졌다. 아주 낄낄대고 웃을만한 드라마는 아니다. 일상 속 잔잔한 웃음이 특징.
남주인 스티브 커렐의 부인 역으로 '프렌즈Friends'의 피비 역을 맡았던 리사 쿠드로Lisa Kudrow가 나온다. 여기서도 기묘한 역을 맡았다. 시리즈 내내 단역 수준으로 나오는데 마지막 화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1년에 한 차례 있는 부부특별면회에서다.
장기수로 복역 중인 부인이 남편에게 개방결혼open marriage 생활을 하자고 제안한다. 이는 '부부가 각자 자유롭게 사회생활을 하고, 제3자와도 사귈 수 있도록' 합의하고 결혼관계를 지속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영어의 몸인 아내가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안인데 남편은 거부한다. 하지만, 아내의 설득에 남편도 결국 동의한다.
사진 속 대화가 아내의 설득 논리. 참, 대사를, 멋드러지게도 써놨다. 이를 구현하는 리사의 연기도 매우 인상적이다.
코미디 쇼에서 이렇게 진지한 논의가 이리도 엄숙하게 다뤄져서 잠시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생활에 새로운 담론을 던진 것이라 흥미롭기도 했다.

어쨌든 잔잔한 웃음이 좋다면 봐도 괜찮을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