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댓글을 보니 "Let's take Cube and mix it with Saw."라고 적어놨는데, 딱 들어맞는 말이다.
영화는 이 틀을 아주 잘 활용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방 하나하나에 설치한 덫, 그 안에서 단서를 찾아 가고, 한 명씩 사라지는 주인공. 거기에 거대한 세력의 개입이라는 음모론까지.
마지막 단서를 풀기까지 각 단계마다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봐야 하는 긴장감이 매우 쫄깃하다. 뒤로 갈수록 각 인물의 배경이 드러나는 게 느슨해지기는 하지만.
이 미로를 설계한 거대한 세력이 누굴지, 끝까지 궁금해는 건 자연스러운 것. 영화는 이를 대놓고 이용하며, 마지막에 색다른 반전을 심어놓는다. 분명히 속편을 노린 것임은 분명한데, 처음 시도라 독특한 것이 속편부터는 벌써 클리셰가 되는 경우도 많아서 기대 반 의심 반이다.
'트루 블러드True Blood'에 이어 '데어데블Daredevil' 시리즈에 나온 데보라 앤 월Deborah Ann Woll 말고는 낯선 배우들의 호흡이 꽤나 멋들어지게 연출된 영화다. 시간 때우기에도 꽤나 괜찮은 작품이니 한 번 봐주는 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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