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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릭샤

9. 아, 멀고도 험한 릭샤 등록의 길 (지금 살펴보니 9회분을 안 올렸군요. 이제야 올립니다) “만디(Mandi)에서는 불가능하니 쉼라(Shimla)로 가라.” “쉼라에서는 안 되니 델리(Delhi)에서 알아보라.” ‘민원 뺑뺑이’.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의 오토릭샤 ‘댐즐(Damsel)’을 등록하기 위한 과정이 꼭 이랬다. 여기서 묻고 저기서 알아본 뒤 델리의 최상급 부서까지 연락이 닿았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인도 북부의 광활한 땅을 달리며 온갖 수단을 강구해 봤지만 굳게 닫힌 인도 정부의 철문은 열리지 않았다. ◆인도의 도로에 오르다 이런 조짐은 아예 첫 단계부터 시작이 됐다. 오토릭샤(이하 ‘릭샤’)를 구입한 만디의 자동차등록사무소(RTO)에 갔더니 “외국인 여행객은 등록할 수 없다”고 했다. 등록에 필요한 거주지 주소가 없기 때문.. 더보기
8. 오토릭샤 찾아 삼만리 “오토릭샤(Autorickshaw)를 사서 타고 다니자.” 우리의 인도 여행 2단계는 이렇게 엉뚱한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폭우가 미친 듯이 쏟아진 어느 날 밤. 평소 잘 안 타던 릭샤를 타고 귀가했는데 리아가 갑자기 이런 제안을 했다. ‘릭샤를 타고 인도 전역을 돌면서 자신은 차체에 그림을 그리겠다’는 것이 요지였다. 매우 특이한 경험이다 싶어 “그러자”고 답변을 했다. ◆릭샤 찾아 새로 시작한 여정 먼저, ‘어디서 살 수 있는지’를 수소문했다. 릭샤 기사에게 물으니 ‘만디(Mandi. 힌두어로 ‘시장’을 뜻한다)로 가라’고 했다. 다행이 맥클러드 간즈에서 하루 만에도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인터넷도 뒤졌다. 긍정적인 정보가 있었다. 남인도 첸나이(Chennai)에서 외국인들이 참가하는 오토릭샤 경주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