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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Stories

목요인문학] 눈에서 돈을 떼어내자


2018 제주시 목요인문학

4월 5일 제1기 4강

박남희 성프란시스코대 교수

'철학과 함께 춤을: 보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

사진 속 늑대와 쥐, 바이러스는

밖에서 보이는 적과

안에서 보이지 않는 적을 얘기하며

내 안에서 나를 병들게 하는 것들을 비유하며 얘기했다.

중간에 들어가다 보니 뭔 얘긴지 확실하게는 모르겠네. -.-;;




강사는 이후 시종일관

우리가 중요한 것, 혹은 사람은 보지 않고

다른 물질적인 것만 좇아 사는 삶에 대해 얘기했다.

위 사진 속 슬라이드는

요즘 사람을 만나더라도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느라

정작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않는 현실을 풍자한 작품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장면이다.



위의 작품도 마찬가지.

누군가를 안고 있어도 그게 누구인지도 모르는 현대인들.


강사는 영국과 미국, 프랑스인들이 생각하는 중산층과

우리네가 생각하는 중산층의 정의를 대비해 보여줬다.

지식과 도덕, 예술을 잣대로 보는 서방인들,

이에 비해 아파트, 연봉, 해외여행 등 물질적인 가치로 판단하는 한국인들.


결론에서 강사는

이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학한다'는 것이 결국

물질에 눈멀어 살고 있는 현실과는

'달리 살기',

다른 사람과 다른 나

'답게 살기'를 설파했다.


늦었다 싶어 가지 말까 하다가

늦게라도 간,

그렇게 기대 없이 간 강의였는데

크게 특별한 기술이 없는 것 같은데

한눈 팔지 않게,

그러면서도 틈틈이 웃음까지 선사하는

강사의 강연에 꽤 만족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