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녀석 덕에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때마다
매점에서 알바를 했다.
경기 시작 전은 물론
중간중간
허기를 채우든
심심함을 달래든
사람들은 매점으로 달려든다.
매점 알바를 하면서
남은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좀 있었는데,
모든 메뉴가 다 맛있다.
"신경 써서" 좋은 물건만 떼다가 팔기 때문이라는데,
일단 먹어보면 동의할 수밖에 없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먼저, 존슨빌 핫도그
미국에서 아주 유명한 브랜드.
소세지 맛이 일품인데,
바깥의 밀가루옷의 쫄깃함도 이에 못지 않다.
한 번 먹어보면 반한다.
판매 전에 가열하기 위해 일단 물건을 진열해 놓았다.
피자도 대박이다.
파파 존스.
이곳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웬만한 프랜차이즈 피자는 상대가 안 된다.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식물 광고.
파파존스는 이미 소개했고,
그 옆에 상국이네 분식.
'마니아들이 인정한 부산 해운대 맛집!'
뻥이 아니다.
떡볶이 떡의 쫄깃함과 매콤달콤 양념은 때깔도 곱다.
어묵 또한 먹어도 먹어도 잘 질리지 않을 정도의 식감과 맛이 일품.
핫도그 말고
모니카 옛날통닭.
신제주 연동 쪽에 가게가 있는데,
경기날마다 물건을 떼 와서 파는 제품.
닭에 밀가루 옷을 입힐 때 야채를 섞어서 만든다.
약간 촉촉한 맛이 묻어나는데,
닭고기의 바삭함과 어우러진다.
가게에서 먹는 게 더 맛있다는 평이 있긴 하다.
생맥이랑 먹을 수 있으니 더욱 그렇겠지.
이상.
제주 왔을 때 기회가 된다면
축구 전용 경기장인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한라산을 배경 삼아 축구도 보고
맛난 간식으로 입을 즐겁게 하는 재미도 즐겨 보길 바란다.
'Jeju Stor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태생 입양녀의 엄마 찾아 3만리 (0) | 2014.10.31 |
---|---|
개기월식 the total lunar eclipse on Oct. 8th 2014 (0) | 2014.10.21 |
국수 먹고 쌍화차나 한 잔? (0) | 2014.05.13 |
소나무재선충] 병은 나무들의 무덤이다 (0) | 2014.04.07 |
부신랑 & 부신부 (0) | 2014.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