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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서퍼

CS] 중국인들이 머리를 잘 안 감는 이유 카우치서핑(Coushsurfing) 호스팅을 하다 보니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인종의 손님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온 손님을 맞았는데, 룸메가 "쟤도 머리 안 감네"라고 말을 했다. 가만히 보니 진짜 그랬다. 이제껏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서 온 카우치서퍼들은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날이 추울 때엔 간단히 세수만 하고 샤워는 안 하는 경우도 많았다. 머리도 안 감았는지는 확실치 않은데, 아마 그랬을 것 같다. (스페인 사람도 머리를 감지 않았긴 하다만.) 그래서 '왜 안 감을까?' 궁금해졌다. '분명 물 문제가 있다는 글을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검색해 보니 중앙일보 2013년 2월 9일자 [글로벌 아이] 요우커와 에코 외교 하라는 기사에서 설명하는 부분이 나온다. '사.. 더보기
12. 국제도시 사이공으로 지갑 분실 문제를 해결하느라 푸쿠옥(Phu Quoc)에 예상보다 오래 머물렀다. 함께 국경을 넘었던 독일 친구들은 물론 우리보다 늦게 온 프레드(노르웨이인)마저 벌써 섬을 떠난 뒤였다. 현금 문제가 해결되자마자 호치민 시(옛 사이공)로 가는 비행기 표 예매부터 했다. 배를 타고 뭍으로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자본이 넘치는 호치민시 시간을 허비한 탓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비행기 여행은 아주 잘한 결정이었다. 호치민 시에서 다시 만난 프레드 말로는 버스 타고 이동하는 여정은 “끔찍(horrible)했다”는 수준. 그럴 수밖에 없다. 호치민 시는 푸쿠옥 선착장까지 가서 배를 타고 2시간, 뭍에서 버스로 갈아탄 뒤에는 무려 30여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