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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DE] 전철 표 검사원 독일의 전철 운영 체계는 한국과 다르다. 간단히 말하면, 개찰구라는 개념이 없다. 굳이 얘기하자면 '셀프'라고 할까? 극히 일부분의 역을 제외하고는 자동 매표기만이 승객을 맞이한다. 정기권을 사용하는 거주민들을 제외한 여행객들의 경우 이 자동 매표기를 통해 표를 사야 한다. 하지만, 개찰구가 없다. 그냥 승강장까지 쑥 들어가면 되는 구조로 돼 있다. 일부러 몸을 숙여 개찰기 밑을 기어 가거나, 두 손을 대고 훌쩍 뛰어넘을 필요 자체가 없다. 쉬운 만큼 무임승차는 부지기수로 일어나는 구조라 하겠다. 유럽 배낭여행을 떠난 한국인들이 이렇게 무임승차를 하다 걸려서 몇 십배의 벌금을 문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는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이다. 이런 무임승차자를 잡아내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표 검사원이다. .. 더보기
DE] Bonn, 베토벤 홀의 조각상 ㅇ독일 본, 베토벤 홀 Beethovenhalle, Bonn, Germany2014년 8월 5일, 5th August, 2014독일 통일 이전 서독의 수도였던 본. 두 독일이 통일이 되고, 수도가 베를린으로 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쇠락해진 도시. 그러나 본은 이전 수도로서의 기능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매력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왼쪽 사진> 좌측 하단의 베토벤 생가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콘서트홀이 있다. 가운데 사진> 오른쪽 화살표 표시가 콘서트홀이고 왼쪽 동그라미 안이 베토벤 두상이다.오른쪽 사진> 도로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는 베토벤 두상.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고향이다. 본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도심 곳곳에 베토벤의 흔적을 살려.. 더보기
DE] 독일 드라마 촬영 현장 2013년 7월 1일. 매주 월요일은 작센하우젠(Sachsenhausen) 거리에 있는 오드와이어스 펍(O'Dwyer's Pub)에서 퀴즈가 있는 날이다. 펍에서 4개 영역(상식/음악/그림/상식)에서 각 10개씩, 총 40개의 문제를 내고 손님들은 이를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득점이 많은 순으로 1~3등까지 경품을 준다. 수상팀은 정액권을 받거나 행운의 수레바퀴를 돌려 경품액을 튀기거나 꽝(!)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날, 바로 이 퀴즈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전철을 타기 위해 로칼반호프역(Lokalbahnhof)으로 가는 길이었다. 길 건너편 인도 식당 주변에 불빛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도로에는 소방차가 서 있고, 경찰의 경광등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사람들도 한쪽 편에서 .. 더보기
DE] 플렌스부르크 Flensburg 해변 북해 北海 North Sea 이름만 들어도 이국적인 곳이 있다. 북해도 그런 곳이다. 2013년 7월 13일. 독일의 최북단 도시인 플렌스부르크(Flensburg). 북해 연안에 있고, 덴마크와 맞닿아 있는 소규모 도시. 이곳에서 만난 러시아 친구의 말에 따르면, 덴마크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덴마크의 영향은 물론 도움을 많이 받은 곳이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이런 이유로 인해 연합군의 폭격을 받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렇게나마 북해를 구경할 수 있었다. 소감이라면,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홍콩에서 봤던 것처럼. 7월 중순에 불과했지만, 날은 추웠고, 흔히 알고 있는대로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는 우울함과 음산함을 잔뜩 머금고 있었다. 이렇게.. 그래도, 뭐 이렇게 찍어 보니 폼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