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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Stories

소나무재선충] 병은 나무들의 무덤이다



소나무재선충 병은 소나무만 죽이는 병이 아니다.

방제 작업 한다고 장비를 들이면

포크레인이 지나가는 길의 나무는 모두 죽어 나간다.

그 뒤처리를 하는 과정에서도 걸리적거리는 나무는 밑둥만 살아 남는다.

그 환경에서 살아가던 모든 동식물도 타격을 입는다.

소나무재선충 병은 말 그대로

'자연 환경의 무덤'이다



소나무가 재선충에 걸려 말라 비틀어지고,

이를 방제하면서 웃는 건 땅주인들이라고 한다.

골칫거리 존재를 자기 힘 들이지 않고 제거하게 됐으니 말이다.

그런데, 소나무재선충 방제 작업으로 득 보는 사람들도 다양하다.

방제 작업 하는 회사가 그렇고,

이에 동원되는 방제인력들이 그렇고,

이들이 잠을 자는 숙소가 그렇고,

밥을 먹는 식당이 그렇다.

방제 작업에 필요한 톱이며 낫, 갈퀴 등 장비회사 또한 그렇다.


그러고 보면,

소나무재선충이 또 엄청난 '부의 창출'을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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