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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ulture

Music] Queen with Adam Lambert

 퀸(Queen)이 한국에 온단다.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한 지도 20년이 지났지만, 어쨌든 퀸이 온단다. 8월 열리는 '슈퍼소닉' 행사에 참가한다는 소식이다.


 퀸을 아는 누구나 질문할 거다. '도대체 노래는 누가 하지?'라고. 그도 그럴 것이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를 감히 누가 흉내나 낸단 말인가! 물론, 호주의 경연 프로그램 Australia's Got Talent 시즌5(2011)에 참가한 가수(Thomas Crane)[각주:1] 목소리가 비슷하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본인도 그런 얘기를 듣고 난 뒤 연습을 했고, 머리 모양이며 콧수염까지 그를 흉내내고 있다. 프레디 머큐리가 보여 주었던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가창력을 찾을 순 없지만, 프레디 머큐리와 매우 비슷한 음색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단계가 높아지면서, 다른 노래를 하면서 점점 더 비슷해지는 양상을 찾아볼 수도 있다.


Australias Got Talent 2011 Episode 3 - Thomas Crane 'Freddie Mercury'


 하지만, 퀸의 나머지 멤버들의 선택은 애덤 램버트(Adam Lambert)였다. 2009년 American Idol 시즌8에 출연해 단번에 스타로 떠오른 신예. 팝과 록, 댄스,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많은 명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잘 소화해 낸 인물이다. 고음을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는 것도 강점이다. 퀸 멤버들 또한 이런 점을 높이 사 애덤 램버트를 콜래보레이션 파트너로 선택한 것이 아닐까 한다.


슈퍼소닉 홈피 www.supersonickorea.com 대문. 퀸의 멤버들은 프레디 머큐리의 음색을 닮은 토마스 크레인 대신 음악적 재능이 넘치는 애덤 램버트를 선택했다.


 애덤 램버트의 실력은 American Idol의 독설가 사이먼조차도 오디션 때의 작은 우려 이후 계속 박수를 보내게 만들었다.

Adam Lambert Audition (American Idol Season 8)


한 단계 한 단계 차곡차곡 밟아 나간 애덤 램버트는 환상적인 가창력과 함께 뮤지컬 활동으로 다진 뛰어난 무대 매너로 수많은 팬을 만들었다. 애덤 램버트의 AI S6 전 과정을 편집한 동영상(Adam Lambert American Idol Journey @LAMBERTLUST #5YearsOfAdam)도 만들어졌다.


 퀸의 팬들 반응은 엇갈리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뛰어난 가수로서 애덤 램버트의 실력에는 의문이 없는 것 같다. 브라이언 메이(Brian May)는 영화 '2012'의 엔딩 테마곡 'Time for Miracles'를 듣고는 "진실로 센세이셔널하다"고 찬양하며 "(곡을 듣자마자) 완전히 얼이 나갔다"고 하기도 했다.

 애담 램버트와 퀸의 협연. 결코 나쁘진 않은 조합인 것 같다.


  1. 낮엔 안테나 설치를 하면서, 밤에는 집안 부엌에 설치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그였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