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12. 국제도시 사이공으로 지갑 분실 문제를 해결하느라 푸쿠옥(Phu Quoc)에 예상보다 오래 머물렀다. 함께 국경을 넘었던 독일 친구들은 물론 우리보다 늦게 온 프레드(노르웨이인)마저 벌써 섬을 떠난 뒤였다. 현금 문제가 해결되자마자 호치민 시(옛 사이공)로 가는 비행기 표 예매부터 했다. 배를 타고 뭍으로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자본이 넘치는 호치민시 시간을 허비한 탓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비행기 여행은 아주 잘한 결정이었다. 호치민 시에서 다시 만난 프레드 말로는 버스 타고 이동하는 여정은 “끔찍(horrible)했다”는 수준. 그럴 수밖에 없다. 호치민 시는 푸쿠옥 선착장까지 가서 배를 타고 2시간, 뭍에서 버스로 갈아탄 뒤에는 무려 30여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