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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사고, 유감


 얼마 전 탐라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한 종합병원에서 잃어버렸다. 병원 내에서 2개소, 그리고 약국 1개소 중 어느 곳에서 흘린 것 같다. 이후 두 군데 모두 전화해 확인해봤지만, 분실물로 등록된 것이 없더라는...

 결국 2개 장만 읽으면 갖다줄 수 있었던 책을 새로 사서 가져다 줬다. 갖다 주니 사서들은 얼핏 놀랍거나 반갑다는 표정을 짓는 것이 느꼈지더라. ㅎㅎ

 대략 3개월 사이다. 작년에는 한라도서관 멀티미디어실에 깜빡 놓고 온 지갑을 잃어버렸다. 모니터가 낮아 보기 불편해 높인다고 지갑을 깔았는데, 그걸 깜빡 한 거다. 10분여 만에 겨우 이를 깨닫고 찾으러 갔지만 웬걸... 그 사이 누군가 (왼쪽 자리에 있던 남자라고 추측) 잽싸게 갖고 튄 거다. 뭐, 누굴 탓하겠어... ㅠ.ㅠ

 도서관 일반열람실에서야 분실사고가 뜸하지 않게 생긴다지만, 멀티미디어실에서도 그럴 줄이야. 그냥 관리자한테 갖다 주면 될 것을... 그리고 책 한 권, 그것도 탐라도서관 라벨이 붙은 책인데 그냥 관계자한테 갖다 주면 될 것을... 견물생심도 정도가 있을 것인데, 참으로 아쉬운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