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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제주도, 이틀째 '매우 안전' 유지 제주도가 코로나19 안전 지역의 명성을 이어갔다. 23일 신규 확진자가 2명(517~518) 나온 데 이어 24일에는 0명이 나왔다. - 517번: 미국 방문 이력이 있는 해외입국자. 지난 23일 오전 9시경 입도해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자가격리를 하다 오후 7시3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 - 518번: 23일 고열증상이 있어 11시30분경 서귀포의료원을 방문해 검사한 결과 오후 7시 30분경 확진 판정. 지난 1월 5일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입도했으며, 18일부터 몸살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진술. 지난 10일과 13일에는 수도권에서 다른 가족들이 입도해 만남. 이에 따라, 총 7명에 대한 진단 검사 실시. 5명은 음성이며 타 지역에 있는 2명에 .. 더보기
작년 마라도 1박 때 (딴지일보 '독투불패'에서 '제주불패' 안에 올렸던 글) 근 한 달 간 제주불패 글짝이 전혀 차질 않고 있는데, 이번에 마라도 갔다 온 김에 좀 적어 보고자 한다. 모슬포항에서 오후 4시 배를 타고 마라도에 도착하면 빠져나올 길이 없다. 배를 훔쳐 몰지 않는 이상은 박태환이가 와도 살아서 나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거기에서부터 마라도 1박의 매력이 시작한다. 마라도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배편, 16시 30분 여객선이 항을 떠나면 마라도는 순식간에 적막이 시작된다. 태양이 두 개 뜬 듯한 강렬한 햇살은 여전히 세를 과시하고는 있지만, 이는 드라마 속의 한 장면 같을 뿐, 들리는 것이라곤 파도와 바람 소리 뿐이다. 해가 서쪽 바다 너머로 길을 재촉하면 길게 여운을 남기는 푸른 빛도, 밤의 장막에 얼굴을 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