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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 고교까지 감염자 우수수

octocho.

잠잠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우나와 고등학교 집단감염 사태로 폭발하고 있다.

제주도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4명과 29일 9명, 30일 1명, 31일과 11월 1일 각 2명 등으로 감소세에 있었다. 하지만, 11월 2일과 3일 각각 17명씩 확진되면서 다시 폭발의 조짐을 보였다.

4일(7명)과 5일(4명) 소강 상태를 보인 이후 6일 14명이 감염된 뒤로는 7일 16명, 8일 20명, 9일 11명, 10일 14명, 11명 21명, 12일 15명, 13일 14명, 14일 10명 등으로 두 자리수를 계속 상회했다. 15일에는 무려 43명이 확진되더니 16일에도 23명이 확진되면서 폭발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확진자 폭발에 불을 붙인 것은 무엇보다 사우나였다.

제주도는 7일 일도이동 대유대림사우나 여탕과 남원읍 남원사우나 여탕, 성산포수협 표선복지회관목욕탕 여탕의 특정 시간 이용자들에게 검진을 받을 것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다.

10일에도 남원사우나 여탕, 표선복지회관목욕탕 여탕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가 안내문자를 보냈다. 14일에는 제주시 용담해수사우나 남탕과 서귀포시 삼진탕 여탕 이용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그 결과로 확진된 사람은 17일 0시 기준으로 서귀포시 사우나 3의 경우 36명이 됐다. 제주시 사우나 5 관련 확진자는 14일 0시 기준 9명이었다. 11일 기준으로는 서귀포시 사우나 3 관련 확진자가 31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시의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졌는데 17일 오후 현재 62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왔다.

15일에는 서귀포의 고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니왔다. 17일 오후 5시까지 이 학교 관련 확진자 수는 모두 42명으로 집계됐다.

'위드 코로나'로 방역 고삐를 늦춘 사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코로나19 방역 단계가 격상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17일 오후 5시 현재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1명이며, 도 전체 인구 대비 예방접종 완료율은 76.9%(18세 이상 91.0%)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