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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Stories

제주도 이틀새 코로나19 3명 확진

octocho.

  제주도에 이틀새 관광객 2명과 해외 입국자 1명 등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긴 가운데 교회발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조건부 2주 연장됐다.

  먼저, 29일 하루 동안 제주도에서는 총 544명을 코로나19 진단 검사해 2명(#520~521)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올해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명을 채웠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3시대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한 관광객이다. 관련 증상이 나타나 지난 29일 오후 1시 40분경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5시 5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역학 조사 결과 3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접촉자 총 21명을 파악했다. 여기에는 항공기내 접촉자 13명을 비롯해 가족 등이 포함됐다. 이 중 13명은 타·시도로 이관 조치됐으며, 8명이 제주지역에서 격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 제주 입도 후 29일 오후 5시 50분 확진 판정 기간까지 2박 3일간 대부분의 시간을 숙소 내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야외 산책 외 별도의 다중이용시설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 시에는 렌트카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에는 451명을 검사한 결과 신규 확진자가 1명(#522) 나왔다.

  522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미국에서 입국, 지난 19일 제주로 온 뒤 자가격리 중이었다. 31일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제주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정부의 방침에 맞춰 2주 동안 한 차례 더 연장된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성과 설 연휴 등을 고려해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를 연장한다는 정부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번 연장 조치에서는 1주일 뒤 단계 조정 및 생업시설 운영제한, 집합금지 등은 현재 상황 판단이 어렵고, 서민경제 애로가 큰 점을 감안해 1주일 뒤 다시 판단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를 발판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교회발 집단감염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 발생 감소세가 반전되는 추세가 우려를 자아내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 조치에 따라 설 연휴(2.11~2.14) 기간에도 주소지가 같고 거주를 함께하는 동거 가족 외에 직계 가족이라도 5인 이상 모일 수 없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시설 신고·허가면적 8㎡당 1명으로 인원 제한이 일괄 조정된다.

모임 증가 및 긴장도 완화를 방지하기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식당·카페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등의 방역 조치도 다음 달 14일까지 그대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