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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ulture

MV] 라스트 풀메저 The Last Full Measure

 오랜만에 보는 베트남전 영화 '라스트 풀메저The Last Full Measure'.

공군 항공의무대 소속으로 미군의 베트남전 최악의 전투 중 하나라고 할 만한 사캄미XaCamMy 전투에서 초인적인 활약을 펼치며 미 육군 제16 보병연대 2대대 C중대원 60명의 목숨을 살려낸 윌리엄 하트 피첸바거William Hart Pitsenbarger 하사(추서)가 사후 34년 만에 명예훈장을 추서받는 과정을 담은 영화.

영화는 미 국방성 소속 변호사인 스콧 허프만(세바스찬 스탠 분)이 '피츠' 피첸바거의 동료였던 톰 툴리(윌리엄 허트 분)가 피츠의 훈장을 뒤늦게나마 제대로 된 '명예훈장(최고 훈장이다)'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30여 년의 세월 동안 수포로 돌아간 상황이었던 만큼, 스콧 또한 그럭저럭 대응하다가 포기할 사건이었지만, 당시 전투 현장에서 살아남은 전우들의 증언을 다시 채록하고, 이를 되살펴 보면서 2000년 결국 이를 이뤄내는 과정이 펼쳐진다.

군 내부에서의 복잡미묘한 사정으로 '지연된 정의Justice delayed'가 실현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사건은 다르지만 한국 현대사에서 펼쳐진 국가폭력도 정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그래서 다른 어떤 대사보다 "지연된 정의는 거부된 정의나 마찬가지Justice delayed, justice denied."가 기억에 남는다.

미국 사회 중산층 계급이 고수해 온 도덕률과, 먼저 떠난 전우를 위해 최후까지 전력을 다하는 모습 등이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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