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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ulture

[MV] Black Sea


 넷플릭스에는 이따금씩 전혀 생소하지만 괜찮은 작품들이 올라오곤 한다. '흑해'라는 뜻의 이 영화 블랙 씨Black Sea 또한 그런 부류 중 하나다.

 줄거리 설명을 보면

금전적 위기에 처한 퇴물 잠수함 선장. 심해에 가라앉은 나치 잠수함에서 금괴를 빼내려 다국적 팀을 꾸린다. 큰돈을 거머쥘 생각에 모두가 들뜨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깊어가는 대원간의 갈등이 바다를 피로 물들이기 시작한다.


 키워드는 결국 욕심 내지 탐욕. 이를 펼쳐내는 공간이 심해의 잠수함. 폐쇄 공간에서 수컷들, 그것도 생존의 벼랑끝에 몰린 상황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한 번의 기회.

 영화는 이런 설정 안에서 살기 위한 발버둥이 전체 팀을 어떻게 망쳐가는지를 때로는 직접적으로, 그리고 때로는 심해의 잠수함 안팎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심해저에서 금괴를 찾아 되가져 오는 장면은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드레날린을 치솟게할 정도[각주:1]다.

 로튼토마토에서도 비평가들의 평가는 신선도 80%로 꽤 괜찮은 점수를 부여했다. 물론 관객의 평가는 59%로 조금 박한 건 함정이고나 할까? 또, 마지막 장면은 잠수를 아는 사람들이 보기엔 헛웃음이 나올 수도 있는 설정이 너무 극적이라 아쉽기도 하지만.

 어쨌든 잠수함 영화를 좋아하고, B급 감성의 작품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긍정평가를 내릴 만한 작품이다.

  1. 스쿠버 다이벙을 하거나, 수중에서 인간의 생리현상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면 그 긴장감은 배가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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