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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Stories

2종 원동기 기능시험 체험담

요즘 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기능시험은 바로 이 '씨티100'으로 한다.

지난 9월 19일 오전 필기시험[각주:1]을 전광석화로 통과(!)하고,

당일 오후 4시 기능시험을 보러 갔다가 깜짝 놀란 대상이다.

흔히 말하는 '택트'를 예상하고 갔기 때문이다.

일단 차체 길이가 택트보다 길어 시험이 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는 내가 어찌할 도리가 없는 부분이기에 그냥 시험에 임했다.


오토바이를 몰 수 있는 2종 소형/원동기 시험은 같은 시험장에서 진행이 된다.

각 시험장마다 순서는 다르지만 시험코스는

굴절코스

곡선코스

연속진로전환코스

좁은길코스[각주:2]

등이다.

제주운전면허시험장도 그런데, 위의 사진과 순서가 같다.

다만, 크기는 거의 절반 수준이다.

시험안내 동영상은 아래를 보면 된다.

제주시험장에서도 이 동영상을 틀어줬다.



다음의 동영상도 있다.

당연히 큰 차이는 없다.




1/2종 보통 기능시험에서도 굴절코스(T자)가 최대난관이듯

2종 소형/원동기 기능시험에서도 굴절코스(Z자)가 일종의 개미지옥이다.

9월 19일 첫 시험에서도 2명인가 합격하고 나머지는 모두 우수수~~~.

나도 굴절코스 진입하자마자 좌회전하다가 바로 코스이탈!

내리면서 오른쪽 브레이크를 꽉 쥔 채 스로틀을 당기는

어이상실 당혹 모드를 시전해주시는 수모를... ㅠ.ㅠ


이 사진은 위에 첫 동영상에서처럼 우회전 먼저 하는 구조인데,

제주운전면허시험장은 좌회전부터 먼저 한다. 반대로 하는 것이다.


어쨌든 씨티100의 경우 일단 2단으로 세팅해 놓고

응시자가 원하면 1단으로 할 수도 있다.

19일 합격자 중 1명이 1단으로 했기에

9월 26일 두번째 시험에서 나도 1단으로 해봤는데 웬걸!

좌회전은 대충 넘어갔으나 결국 우회전에서 다시 탈선하고야 말았다.

출발선을 조금 물리고서 시작도 해봤는데,

결국 기어도 익숙함도 관건이 아니었다.

문제는 요령(!)이었던 것임을 10월 17일 세번째 시험에서 합격하고서야 깨달았다.


굴절코스에서 회전할 때 중요한 점은 회전을 시작하는 지점이었다.

위에 우회전하는 사진을 보면 곡선을 따라 앞바퀴가 회전을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검색하다 보니 곡선 시작 시점에서 앞바퀴가 반쯤 들어갈 때 회전하라는 얘기를 본 것 같다.


좌회전 사진을 보면 보다 명확히 알 수 있다.

저 시점을 어느 정도 맞춰만 주면 크게 무리 없이 합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합격한 날 개인적으로 경험한 것을 얘기하자면,

일단 전날밤 관련 동영상을 좀 뒤져봤다.

그리고 당일 조교의 시범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 와중에 좌회전하는 시점이 눈에 들어와 이를 적용시켜봤다.

비록 좌회전하면서 검지선을 살짝 넘긴 했지만

나머지 부분은 원활하게 진행시켜 결국 합격증을 받을 수 있었다.


다른 응시자들에게 다시 당부를 하는 것은

회전방향 반대쪽 황색선으로 최대한 붙은 뒤

회전하는 시점을 잘 감안해 회전을 시작하라는 점,

그리고 긴장감을 최대한 풀라는 점이다.

2종 소형은 직접 연습을 해보라는 점이다.

무게감 때문인지 차체 길이 때문인지

2종 소형은 합격률이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1.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 가면 문제가 등록돼 있다. 시험은 매우 쉬운 편이다. http://dl.koroad.or.kr/PAGE_license/view.jsp?code=210783&isSkin=Y&cmd=view&boardCode=101223&page=&bseq=137961&tt=1 [본문으로]
  2. 제주운전면허시험장 순서.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