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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Stories

옛사랑이 아쉬운 건 말이지...

 유아인이 쓴 글이라고 올라온 내용을 읽고 공감 가는 부분이 있어 적어 본다.

 여기에 올라온 글인데, 감수성이 시쳇말로 '쩐다'. 저런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대단한 능력이다. 능력이 저렇게 많다니, 부러운 건, 흠....


 밑에 노란색 네모칸 안에 발췌해 놓은 내용을 보고 '옛사랑'이 생각났다.

"지난 내 연인은 자기의 사랑 빼기 내 사랑을 하고 남은 것을 세며 나를 죄인으로 만들었다. 나라는 이름 너라는 이름으로 덩어리진 사랑을 주고받고 나서도 더 준 것에 이를 갈고 덜 준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우리는 그렇게 산다."


 이건 이문세의 '옛사랑' 가사다.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모습 모두 거짓이야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두듯이


흰눈 내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눈에 덮여가고

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그러다 문득 생각해 본다.


 옛사랑이 아쉬운 건 저러한 감정의 부채를 다 갚지 못한 것은 아닌지...